상테크 상품권 싸게 파는 이유, 백화점과 상품권발행업체에서의 이익은??

상테크 - 상품권을 통해 재테크에 대해 처음 접하게 되면 이런 생각이 들기 쉽다.

이게 사기가 아닐까?
도대체 무엇이 남는다고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문화상품권 등 상품권 발행 전문업체는
할인을 해서 액면가보다 싸게 팔까?
왜 이렇게 상테크 하는 것을 알면서 막지 않을까?


일단 기본적으로 상품권을 액면가보다 싸게 파는 이유는 "현금장사"이기 때문이다.
물건을 팔아서 현금이 들어오는 구조인데 물건을 아직 팔지도 않았는데 현금이 들어오는게 바로 "상품권"이기 때문이다.
기업에서는 이런 거래가 "부채"로 잡히지만 재미있는 것은 굉장히 착한 "부채"이다. 결국 매출로 전환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1. 백화점상품권이나 대형마트 상품권 유통 구조의 비밀

실은 백화점이나 대형마트는 상품권 전문업체에 상품권을 팔 때 할인을 해서 액면가보다 싸게 판다.
실제 현금을 확보하는 이익이 상품권을 유통하는 가격과 액면가격의 차이로 발생하는 손해보다 유리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러한 상품권 전문 유통업체들은 매입한 상품권을 다시 액면가보다는 싸게 자신들이 산 가격보다는 비싸게 파는 방식으로 수익을 남긴다.
보통 우리가 티몬이나 위메프, 지마켓 등에서 파는 상품권들이 다 이런 구조이다.

 




2. 해피머니상품권, 문화상품권 유통 구조의 비밀

해피머니상품권이나 문화상품권의 경우 유통 구조(수익구조)가 좀 다른데 예를들어 "한국문화진흥"이라는 곳에서는 "컬쳐랜드 문화상품권"을 발행하고 있다.
상품권을 발행하고 수수료를 통해 영업이익을 남기는 구조인데 이 문화상품권을 소비자가 사용하면 사용처에서는 수수료를 제외한 금액을 한국문화진흥에 청구하는 구조이다.

재미있는 사실은 위에서 설명한 "현금장사" 구조를 통한 이익 창출이다. 
아래와 같이 영업수익보다 영업비용이 커서 영업손실(영업손실-영업비용)이 발생함에도,
영업외수익이 크다는 것.

출처 : 비즈니스워치, 한국문화진흥 수익지표


이게 뭐냐면 현금장사의 특징이다. 상품권을 팔면 한국문화진흥에 현금이 들어오고,
다시 이렇게 들어온 현금에는 이자가 붙어 영업외수익으로 쌓이는 구조이다.




3. 상품권 발행회사의 꽃 "낙전(落錢) 수익"

더불어 "낙전수익"이라고 이렇게 판매한 상품권이 모두 다 사용되지는 않고 잊혀지는 경우가 있어 수익은 더더욱 커진다.
소멸시효경과이익이라고 상품권을 산 사람들이 기한 내 상품권을 쓰지 않아 발생하는 이익인데, 예를들어 컬쳐랜드 문화상품권의 경우,
한국문화진흥의 상품권소멸시효경과 이익은 112억이나 된다고 한다.



이렇게 각종 백화점상품권이나 온누리상품권, 해피머니상품권이나 컬쳐랜드문화상품권 등 유통구조가 발행 주체나 유통사에도 이익을 주는 구조이기 때문에
상테크를 위한 액면가 할인 판매는 지속될 것 같다. 물론 수요와 공급에 따라 조절은 되겠으나 추적이 어렵다는 문제로 악용되는 경우가 많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규제는 필요해지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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